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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 아이와 함께하는 엄마의 성장

 

꿈이있는아내는늙지않는다
꿈이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저는 26살에 엄마가 되었습니다.

저는 친구들보다 이른 나이에 결혼을 했고, 두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저는 전공을 살려서 직장을 다니는 대학 동기들이 부러웠습니다. TV에서 같은 또래의 연예인들이 구두를 신고, 화장을 하고 이쁘게 나오면 저는 그들이 부러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육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구두를 신거나 화장을 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린 나이에 하고 싶은 것이 많던 저는 첫째 아이를 출산 후에는 제 시간을 온전히 쓰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김미경 강사님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의 시선을 잡아끈 두 단어는 꿈과 아내였습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내 모든 시간을 아이에게 내준 것 같았던 저에게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2010년에 읽었습니다. 너무도 유명한 책이라 여러 번 표지가 바뀌어 재발행되었습니다. 저의 책은 그 뒤 오랫동안 책장에 자리는 잡고 있었습니다. 제목만 보아도 저에게 힘이 나는 책입니다. 잘될 거라고 격려해주는 부적처럼, 때로는 일상에 지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멈춘 심장을 되살리는 심폐소생술처럼 저를 일으켜주는 책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결혼을 준비하고 있고, 여성이라면, 또는 결혼 후 정체성에 혼란이 와서 힘들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결혼 후부터가 진짜 여자의 인생입니다.

여러분은 진짜 인생과 가짜 인생을 구분할 줄 아시나요? 남편과 아이의 꿈을 응원하며 나의 희생이 그들의 꿈이 되는 인생은 당신의 인생이 아닙니다. 아이는 아이의 꿈을 꾸고, 남편은 남편의 꿈을 꾸고, 아내는 아내의 꿈을 키워야합니다. 자신의 관심사를 땀과 노력으로 시간을 채워나가며 사는 것이 진짜 본인의 인생입니다.

그런데 출산 후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육아와 살림을 맡아서 하는 사람은 여성입니다. 아이들도 남편도 집안의 물건을 엄마에게 묻는 것이 일상입니다. 바쁜 아침 식사를 끝내고 나온 그릇을 설거지를 해야 하는 사람은 여성입니다. 쌓여있는 빨래를 세탁하고 마른 수건을 개는 것도 아내입니다. 대부분의 가정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크고 나면, 엄마의 시간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할 줄 아는 것이 많아지면 엄마의 역할도 줄어들기 때문이죠.  그것이 바로 나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나이 들어 좋은 점 중에 하나입니다. 그 좋은 시기를 아무런 준비 없이 맞이하지 마세요. 우리는 바쁘지만 미래를 위해서 시간을 나누어 투자해야 합니다. 사실 진짜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처리해야 하는 일 보다  내가 바라는 미래의 모습을 위해서 지금 당장 조금씩 미래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남편과 아내는 각자 꿈으로 걸어가는 동반자입니다. 남편의 성공이 아내의 꿈이 될 수 없습니다.

김미경 강사님은 책과 유튜브를 통해서 여성들이 꿈꾸고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경험이 많은 선배 여성으로서 조언을 해주는분입니다. 이 책에는 정말 공감하고 힘이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는 엄마를 보며 꿈을 키웁니다.


저에게는 딸 하나, 아들 하나가 있습니다. 엄마가 딸에게 어떻게 보이고 생각하는지가 자녀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엄마는 더욱이 본인의 관심사를 찾고 적극적으로 땀 흘리며 노력의 시간을 채워가야 합니다. 저는 제 딸이 결혼 후에도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저는 딸에게 본인의 꿈을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며 꿈을 계획하고 실현하는 미래 지향적인 엄마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핸드메이드 공방을 8년 정도 운영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을하고 수제 공방을 운영하면서 너무 많은 일을 하다 보니 신체적으로 매우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수제 공방 운영을 그만두었습니다. 육아와 살림에 더욱 신경 쓰느라 무언가 할 여력이 생기지 않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10살 아들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지금은 왜 수제 공방 운영을 안 하는지, 꿈이 무엇인지 아들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순간 할 말을 잃고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수제 공방 운영을 중단한 이유는 가족들을 위해서 집에 있는 시간을 늘렸는데 말입니다.

요즘 저는 육아, 집안 일을 하며 제 꿈을 키워가는 중입니다. 디지털 일러스트 파일을 판매하고,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가족들이 잠든 밤에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직 작은 일이지만 꾸준한 저의 노력이 언젠가는 꿈으로 완성될 것입니다.